[도배공사] 도배지 종류 및 시공 주의사항

도배공사란 벽, 천장 등에 도배지(벽지)를 붙이는 마감공사이다. 인테리어 마감공사 중 거의 마지막 순서로 도배공사가 진행된다. 벽 마감공사는 도장, 도배, 필름 공사가 대표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진 주거공간 벽 마감은 도배가 가장 대중적인 마감이다. 도배지(벽지)의 색상, 재질, 무늬 등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배공사의 시공 순서는 크게 도배지 결정, 도배지 재단, 도배풀(접착제) 바름, 도배 순서로 진행되며, 시공부위 면처리 상태에 따라 사전마감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도배지의 종류는 크게 실크벽지와 합지벽지로 나누어지는데 단순히 벽지의 특징뿐만 아니라 시공법과 가격에도 큰 차이가 있으니, 인테리어를 할 공간에 어떤 도배지가 알맞을지 잘 선택해야 한다. 또한, 실크벽지와 합지벽지 중 어떤 벽지로 시공할지 결정했다면 어떤 브랜드의, 어떤 디자인을 고를지 선택해야 한다. 도배지는 여러 브랜드가 존재하고 브랜드별로 도배지 성분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도배지 라인이 출시되고 있다. 도배지 종류별 특징과 도배공사 시공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실크벽지

일반 합지 벽지에 PVC코팅이 들어가 합지 벽지에 비해 오염과 습기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PVC코팅이 되어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오염이 되어도 물걸레질이 가능하고, 유지관리면에서 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벽지이다. 합지 대비 장점이 많은 만큼 가격은 합지 대비 높다. 시공법에도 차이가 있다. 실크벽지는 벽지와 벽지 사이 이음매 처리가 겹치는 부분 없이 시공되며, 벽지 가운데 부분을 띄워 공기층이 확보된다. 실크벽지 시공 시 본 도배 전 초벌 도배로 초배지 시공이 선행되기 때문에 도배공사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다만, 이러한 시공법 차이가 있기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로 시공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실크벽지의 경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2. 합지벽지

합지벽지는 실크벽지와 달리 별도 추가 소재가 없는 순수 종이를 사용한 도배지이다. 종이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비교적 약해 물걸레질이 불가능하여 유지관리에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실크벽지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방법도 어렵지 않아 셀프 인테리어 시공에 많이 사용된다. 합지벽지는 도배지 전체에 도배풀을 발라 벽면에 부착하면 되고, 이음매 부분이 겹침 시공되어 셀프작업을 시도하시는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셀프 시공자들을 위해 도배지 재단과 도배풀 작업까지 한 다음 판매하기도 한다. 도배지 폭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데, 광폭 도배지로 시공해야 이음매가 적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부분 광폭 도배지로 유통되는 추세이다.

3. 발포벽지, 질석벽지

대부분 실크벽지와 합지벽지를 시공하지만, 원하는 공간 연출에 따라 발포벽지와 질석벽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발포벽지는 실크벽지와 같이 종이 위에 PVC 코팅을 했지만 PVC를 거칠에 입힌다는 차이가 있다. 질석벽지는 돌벽지라고도 불리는데 광석을 가열하여 도배지에 올려 만든다. 그로 인해 일반 합지벽지 보다 내구성이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4. 도배 시공 주의사항

도배 시공 면의 상태에 따라 도배 시공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도배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선 시공부위의 평탄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몰딩이나 창호 같은 구조물 변경이 있었다면 틈과 벽면 손상이 발생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도배 시공 전에 시공부위 마감상태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만약 시공부위의 평활도가 좋지 않은 경우 퍼티시공이나 석고보드 재시공과 같은 벽면 평탄화 작업을 선행하여야 한다. 코너부위에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과 같은 단단한 코너마감재를 먼저 넣어주고 도배 시공이 되어야 한다. 코너부위 사전 마감을 해야 도배 마감품질뿐만 아니라, 코너 부분 파손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 주의사항으로는 로트넘버 확인이다. 로트넘버란 도배지의 생산 날짜 번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도배지이더라도 로트넘버가 다르다면 도배지끼리 이색이 날 수 있어서 이음매 기준으로 양쪽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공 전 꼭 확인해야 한다.